< 태국(방콕) 전통문화의 상업화 >
탐방기간 : 2018.01.27. - 2018.02.02.
탐방장소 : 태국 방콕일대
1. 관광지
가. 담넉 사두억 수상시장
태국의 남과 북을 관통하는
365km에 이르는 차오프라야 강은 태국을 지탱하는 어머니와 같다
. 물의 나라 태국을 가장 잘 설명하는 장소는 바로 담넉 사두억 수상시장일 것이다
. 눈으로 보기 전까진 어떻게 물위에 시장이 존재할까 의문을 띄게 된다
. 하지만 이곳을 방문한 뒤엔 태국의 문화가 물과 함께 발전했다는 것에 동의를 표할 수 밖에 없다
.
<배를 타고 수로를 다니면 곳곳에 가옥과 시장들이 존재함>
어떻게 이렇게 독특한 장소가 생겨났을까
? 태국의 운하는 오래전부터 주요 운송 수단이었다
. 따라서 운하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집과 상점
, 수상시장이 생겨나게 되었다
. 과거 운하 주변의 수상가옥은 독특한 양식을 띄었다
. 물에 잘 썩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야자나무로 기둥과 벽을 만들고 지붕을 뾰족하게 세워 비가 많이 와도 물이 고이지 않고 곧장 빠지도록 만들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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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수상시장 가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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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상시장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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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수상시장 가옥은 현대 건축재료와 건축양식을 따라 어디서든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였다. 독특한 부분은 마당이 바로 수로와 이어져 언제든지 빨래와 멱을 감을 수 있게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태국에서 가장 큰 수상시장 답게 담넉 사두억엔 없는게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을 판다. 음식부터 의류, 공예품 등 태국에서 살 수 있는 대부분의 물건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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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공예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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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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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아놓은 망고 평균시세의 3배>
관광산업이 활성화 되고 자본이 들어오면서 태국전통의 향수보단 자본주의의 색체가 느껴진다. 시장의 미덕인 저렴한 가격이 부끄러울 정도로 이곳의 물가는 태국물가의 4배가 넘는다.
시장의 본 기능인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라기 보단 이곳은 이제 진귀한 광경을 보기위해 온 관광객들로 가득 차있고 그런 관광객을 상대하기 위한 상품들이 들어서면서 실제 거주민들의 생활이 변질되고 떠나는 과정에서 관광지의 정통성이 희미해져가고 있는 모습이다
.
현재 배에는 노를 젓기 보다는 대부분 이 엔진이 달려 있는데 수상시장을 퇴보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다. 엄청나게 많은 수의 배에서 나오는 매연으로 관광객들의 얼굴을 찌뿌리게 하고 수로를 오염시켜 실제 현지인의 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나. 위험한 시장
태국에는 정말 위험한 시장이 있다.

현재 운영하는 기찻길 옆으로 시장이 들어서 있다
. 시장은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물가도 다른 관광지처럼 비싸지 않은 곳이다
. 처음엔 이런 곳에 기차가 정말 들어올 수 있을 까 했지만 기차가 오자 시장 상인들이 물건을 모두 치우고 차양막도 다 내려 기찻길을 만드는 것이 장관이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아슬아슬 위험해 보였다
.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현대의 가치관과는 사뭇 다른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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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왕궁과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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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메랄드 사원> |
태국의 왕궁과 사원은 정말 화려하다. 도시 한복판에 웅장한 전통적 건축물들이 놓여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고 엄청나게 많은 수의 여러 외국 관광객들 역시 감탄하고 있는 모습에 일제시대와 6.25를 겪으면서 우리 문화재들이 소실된 것이 정말 큰 재산을 잃은 것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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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사원> |
라. 아시아 티크
아시아 티크는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된 상업화된 관광지이다. 태국 전통의 모습은 느낄 수 없지만 부대시설이 깔끔하게 정비되어있고 다양한 공연, 관광 상품들이 모여 있어 외국인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다. 다른 관광지와는 다르게 현대적인 느낌이 아주 물씬 들어나는 곳이다.
태국은 수공예가 발달한 나라이다
. 물과 함께 생활하면 나룻배
, 수상가옥 등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목공예가 발달하였고 산업화가 늦게 되면서 가죽공예
, 비단공예 등 직접 손으로 만드는 기술들이 매우 뛰어나다
. 태국의 비단을 서양에 가져다 판 짐 스톤이라는 상인은 태국 내에서 실크로드 개척자로 매우 추앙받는 존재이다
.


수공예 관련 상품은 태국의 주력 관광 상품이다.
<전통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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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죽공예> |
여행객들에게 매우 인기있는 상품 가죽을 이용해여권지갑, 열쇠고리, 카드지갑 등 즉석에서 징과 원하는 글자를 새겨서 만들어 주는데 매우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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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공예> |
헝겊으로 만든 인형, 즉석에서 엑세사리와 몇 가지 인형을 조합해서 하나의 세트를 만들어 준다. 가격이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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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과일비누> |
과일이 풍부한 태국은 천연과일을 이용해 천연비누를 만들었다. 과일향이 많이 나서 방향제로도 좋고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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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공예> |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수공예 반지 샵. 터미널21 스쿰빗 점에 있다.
<상업화>
태국의 이런 수공예 상품의 뛰어남과 독특한 양식이 현대화된 부분들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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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담뚜루 전시장> |
실물과 흡사하게 만든 마네킹으로 섬세한 묘사가 돋보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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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티셔츠> |
태국적 감성이 느껴지는 대량생산하는 관광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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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야> |
태국의 대표 브랜드인 나라야
현대적 감성과 태국적 감성이 잘 어우러져 인기가 많다.
3. 음식
태국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음식은 똥얌꿍과 두리안이다. 둘 다 세계적인 음식에 속하지만 독특한 향으로 한국인에게는 외면받는 존재이다. 특히 슈퍼마켓 과일 코너에서 느껴지는 두리안의 향은 공포를 불러온다.
<전통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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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얌꿍 스프> |
세계
3대 스프 중 하나인 똥얌꿍 스프
. 독특한 향이 흡사 똥냄새를 연상시키지만 그 맛에 적응된다면 생각보다 맛이 있다
. 곳곳에서 현지 사람들이 우리가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를 자주 먹듯이 매우 즐겨먹는 광경을 볼 수 있다
. 빨간색 국물위에 떠있는 고수를 처음 먹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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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리안> |
과일의 왕이라는 두리안.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자신을 먹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의외로 맛은 훌륭하다. 수분도 풍부하고 과일을 먹으면서 고기를 씹는 느낌도 들고 정체가 묘한 과일
<상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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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수끼> |
태국 전통음식인 수끼를 기반으로 한 대형프렌차이즈 식당. 태국 물가를 고려했을 때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며 태국의 유명세에 비해 한국인 입맛엔 맞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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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얌꿍 라면> |
태국의 전통음식인 똥얌꿍 맛을 기본으로 한 라면 상품
. 생각보다 똥얌꿍의 향이 강하게 나지 않으며 외국인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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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페리
<대중교통>
수상의 도시 태국답게 대중교통에 페리가 포함되어 있다. 요금도 버스처럼 매우 저렴하고 짜오프라야강을 통해 이동하며 현지인들이 매우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이다. 방콕은 교통정체가 세계 1위인 도시답게 24시간 도로가 붐빈다. 그런 곳에 페리는 정말 유용한 교통수단 중 하나였다. 우리나라도 한강을 이용해 대중교통수단을 확보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서 배운 대로 배가 완전히 멈춘 뒤에 이동하면 큰 낭패를 본다. 태국의 모든 교통수단은 내릴 준비를 미리 해야 된다. 아직 안전의 중요성이 많이 강조되지 않은건지 너무 바빠서 그런건지 페리 역시 목적지에 도착한 뒤 바로 출발을 해 나를 당황하게 했었다.
<크루즈 관광>
전통 운송수단인 페리가 상업화 된 모습은 크루즈 관광의 형태일 것이다.
리버시티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관광은 짜오프라야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내려오며 방콕시내의 왕궁과 사원의 야경을 즐기고 크루즈 위에서의 식사와 공연 관람은 태국 관광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방콕은 세계적 관광지이다. 도시에는 고층 빌딩들이 끊이지 않고 거리에는 엄청나게 많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돌아다니며 도로에는 항상 차들이 붐벼 교통체증이 끊이지 않는다. 방콕이 이런 세계적 관광지가 된 원동력은 고유의 전통 문화를 잘 보존했기 때문일 것이다. 강을 이용해 수상생활을 하는 문화, 각종 사원과 왕궁, 독특한 음식들은 외국인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이런 급격한 인기가 상업화를 불러오게 되고 태국인들은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관광업에 주력하게 되다보니 고유의 전통문화가 훼손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담넉 사두억 수상시장에서 그 모습이 느껴졌고 여러 공연에서는 공연의 질과 예술성, 완성도 보단 상업적 흥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택시, 툭툭이(오토바이), 관광시장 에선 당연하다는 듯이 본래 가격에 4배를 넘게 부르며 흥정이 시작되었고 상품에 대해 비싸다는 생각보다 속았다는 느낌에 구입에 거부감을 들게 하였다. 이런 흥정문화는 도시의 화려한 외관과는 다르게 현지인들의 소득이 증가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고층빌딩에서 묶으며 화려한 건물 안에서 식사하지만 현지인들을 위한 시설(대중교통, 노상음식점)등은 매우 낙후되어 있는 것이 도시의 매우 대비되는 광경이다. 태국의 이런 양극화와 문화 의식 없는 발전은 관광산업의 걸림돌이 될 거라 생각된다. 급격한 발전과 자본의 투입을 잠시 멈추고 교육을 통한 시민의식 향상, 국민의 빈곤해소, 전통문화 보존에 대한 문제를 선행한 뒤 관광산업이 이루어져야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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